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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관내 모든 돼지 수매 및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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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관내 모든 돼지 수매 및 살처분
  • 우연주
  • 승인 2019.10.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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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포시 제공)
(사진=김포시 제공)

[김포=동양뉴스] 우연주 기자 = 경기 김포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해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전,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개최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관계기관 점검 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3일 김포·파주·연천 등 접경지역 3개 시·군과 빠른 시일 내에 특단의 조치를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특단의 조치는 접경지역 3개 시·군의 경우 발생농장 3㎞ 밖의 돼지에 대해서도 수매 및 예방적 살처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관내 모든 돼지에 대해 모돈과 자돈 전량은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하고 비육돈은 수매 후 도축하게 된다.

김포시 돼지 사육두수는 총 4만4944마리로, 발생농가 3㎞ 내 돼지 살처분 완료 후 잔여 돼지는 총 1만8230마리로 추산되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매 대상 비육돈은 7200마리, 살처분 대상은 약 1만1000마리로 추산된다"며 "수매신청은 오는 8일까지로, 수매 대상 돼지는 농가에서 사전 정밀검사를 거쳐 이상이 없는 경우 도축장으로 출하되고 도축장에서 다시 검사를 거쳐 안전한 돼지고기만 비축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하영 시장은 "이번 결정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사육농가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사육농가의 생계안정을 위해 살처분 후 사후관리가 양호한 농가에는 신속한 재입식을 허용하고 생계안정자금과 살처분 보상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리카돼지열병과의 싸움은 관내 모든 돼지를 없앤다고 끝난 게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육장은 물론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도로에서의 방역과 매몰지 관리에 더욱 꼼꼼하고 철저하게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3일 두 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된 김포시는 발생농가 반경 3㎞ 이내 농가에서 사육중인 돼지 2만5919마리의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김포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4일 오전 7시 현재 살처분은 약 25%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6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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