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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사회단체, 중학교 근거리 배정 폐지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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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민사회단체, 중학교 근거리 배정 폐지 기자회견 가져
  • 강종모
  • 승인 2019.10.10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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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교육청.
전남 순천교육청.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순천·여수·목포지역 중학교 평준화 시행 무시험 배정을 전 지역 단일학군으로 학생 희망 100% 배정 방식을 고시했고 현재 여수·목포시는 단일학군으로 100% 배정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순천시민사회단체는 순천지역만 14년 전 순천교육청 교육 당국의 무능한 행정으로 인해 단일학군 배정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근거리 배정 방식을 시행함에 매년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인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음에 교육도시 순천시민사회단체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한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순천교육청은 지난 2005년 연향중학교에 자녀들이 배정되지 못한 학부모들의 이기적 민원에 굴복해 단일학군 배정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근거리 배정을 내세워 지역을 권역별로 나누어 원도심 지역 학생들의 신도심지역 학교 선택권을 제한하고 연향중 학급수를 증설까지 하면서 학부모들의 민원을 대처한 탓에 무시험 배정의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후 왕의중 인근 학부모들이 또 민원을 격렬하게 제기하자 고등학교 신설 예정 부지에 왕의중을 신설하는 등 매년 근거리 배정에 따른 민원마다 무원칙 대응으로 해결하는 어리석은 교육행정이 되고 말았다.

최근에는 왕운초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모두 왕운중에 배정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순천시 인구는 증가하지 않는데 새로운 주거 지역 중심으로 학교가 신설되거나 학급 수 증설이 이루어지고 있어 순천시 지역 다른 중학교는 학생들이 빠져나가 학급수가 감축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그 결과 순천교육청은 원칙도 대안도 없이 민원 해결에만 매달려 원도심과 원도심 인근 낙후된 지역 학급 수를 감축시켜 공동화 현상을 부채질한 결과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목포와 여수지역은 최저학급수와 최대학급수를 정해 원칙에 대응하고 있다.

현재의 단거리 배정방식이 계속될 경우 환경이 좋은 새로운 주거지역을 따라가며 선호 중학교가 바뀌면서 이기적인 민원은 계속 될 것이고 원도심에 이어 현재 신도심지역 일부 중학교도 소규모 학교로 전락할 가능성과 그 지역도 공동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다.

교육당국은 민원 해결에 매달려 본연의 교육 업무에 집중하지 못할 것이고 순천시도 얼마 전 균형발전박람회를 개최했음에도 도심 간 심화된 불균형과 형평성으로 난감한 민원이 많아 질것으로 내다봤다.

순천시민사회단체는 지역사회공동체가 함께 방안을 강구하기를 바라며, 순천교육청이 전 지역 단일학군 배정 방식을 시행하고 있는 여수시와 목포시와는 다르게 입김 센 학부모들의 민원에 굴복해 근거리 배정을 시행한 결과가 민원이 되풀이 되고 학부모 간에 학부모와 교육 당국 간에 갈등이 심화된다는 것은 결국 근거리 배정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전남도교육청이 고시하고 여수시와 목포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일학군 학생 희망 100% 배정 방식을 시행해 교육의 공정과 원칙을 바로 세우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순천시도 순천시의 미래지향적 도시계획 부재로 도심간 불균형으로 나타난 문제임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교육당국과 해결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순천시의회 또한 이 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의원들 저마다 지역구 관리 차원의 근시안적 민원에만 급급한 행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의회 차원에서 지역 전체 균형 발전 방안의 원칙에 따른 장치를 강구해 주길 촉구한다.

더불어 학부모들은 내 자녀 중심으로만 교육정책을 요구하기보다 교육공동체 전체 구성원과 환경적 측면에서 생각하기를 바라며 또 내 자녀를 집 앞 동네만 알고 성장하는 작은 사람으로 키우지 말고 보다 더 넓게 멀리 세상을 보고 배우면서 큰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지역사회 전체 구성원으로 키우는 부모역할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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