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 강채은 기자=제주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10일부터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대표 고혁수)에서 올해 제주산 키위 첫 수출을 시작했다.
농기원에 따르면, 이번 수출되는 키위는 레드키위 계통인 ‘엔자레드’와 ‘홍양’ 품종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수확했다. 제주에서는 약 80농가에서 30㏊에서 재배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제주키위산학연협력단, 제주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및 제주시농협키위작목반과 공조해 추진했으며, 이달 말레이시아에 선박을 이용해 5t을 첫 수출하게 됐다.
이에 앞서 농기원은 지난 1월 15일과 8월 30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제주키위산학협력단, 키위수출연구사업단과 공동으로 수출관련 관계자를 초청해 수출활성화 및 수출경쟁력 강화 심포지엄도 진행했다.
수출가격은 1㎏당 8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하며 선과작업을 거쳐 500g 투명용기 4~6과 소포장 2개를 한묶음(0.8㎏)으로 포장해 수출하고 있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에서는 내년 3월까지 레드·골드·그린키위를 지난해 176t보다 증가한 300t 이상을 목표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이달 말과 다음달 초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 제주키위산학연현력단 관계자가 동남아 수출시장을 방문해 현지 판촉행사도 실시한다.
고승찬 아열대과수팀장은 “앞으로 농업기술원은 도내 영농조합법인과 공동으로 제주산 키위를 동남아, 일본 등지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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