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양뉴스] 강채은 기자=전북 전주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센터장 정혜선)는 지난달까지 시 학교 밖 청소년 201명을 대상으로 진로·직업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조사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14일 센터에 따르면, 지역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둔 시기는 미인가 대안학교 소속 청소년들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때(43.6%), 미인가 대안학교 외 학교 밖 청소년은 고등학교 때(65.9%)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학교를 그만둔 시기로는 고등학교 1학년 때가 39.6%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 학교 밖 청소년들의 진로·직업과 관련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업생활에서의 가치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고, 2순위로는 ‘쾌적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상당수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느 정도 잠정적인 결정을 한 상태로 나타났지만 자신의 진로에서 자신감을 나타내는 진로확신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자신의 적극적인 진로개발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은 편이고 합리적인 진로의사결정을 추구하는 의향이 높게 나타났지만, 학과 및 직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은 직접적인 방법의 진로준비행동보다는 인터넷과 각종 매체(동영상, TV, 도서)를 이용하는 간접적인 방법을 주로 활용하고 있으며, 진로·직업 체험을 해보고 싶은 분야로는 △바리스타 △제과제빵 △드론 △반려동물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센터는 이번 조사결과에서 파악된 시 학교 밖 청소년의 현황 및 진로관련 실태, 진로·직업 욕구, 진로·직업 역량수준 등을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진로·직업관련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혜선 센터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여성부와 시로부터 시 꿈드림을 지정(2015년 5월 9일)받아 운영한 지 5년차가 되는 현 시점에서 시 학교 밖 청소년 진로·직업 실태를 조사하고 연구보고서를 발간함으로써 향후 진로상담의 효율적인 운영 및 진로·직업 지원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