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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FTA 15년, 국내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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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FTA 15년, 국내시장 전반에 긍정적 영향"
  • 정수명
  • 승인 2019.10.2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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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국내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그래프=한국소비자원 제공)
연도별 국내시장 전반에 미친 영향(그래프=한국소비자원 제공)

[동양뉴스] 정수명 기자 =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은 FTA 15주년을 맞아 소비자후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FTA 소비자후생 체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21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FTA를 인지하고 있으면서 수입소비재 16개 품목군, 41개 품목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5~5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FTA가 국내시장에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67.5%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46.3%) 대비 21.2%p 증가한 것이다.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88.1%였고, 가격이 인하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66.6%였다.

16개 수입소비재 품목군별로 소비자후생 체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됐다는 응답은 과일류(87.5%)가 가장 높았고 생수(59.7%)는 가장 낮았다.

또한, 가격 하락은 주류(66.4%), 품질 향상은 과일류(76.3%)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반면, 화장품(26.6%)은 가격 하락 효과가 가장 낮고, 생수(38.3%)는 품질 향상에 대한 인식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6개 품목군별로 구매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가장 높게 평가된 품목군은 주류로 83.3%가 구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했으며, 건강기능식품(79.0%), 과일(77.1%) 등이 뒤를 이었다. 구매 만족도가 가장 낮은 품목군은 생수(44.3%)였다.

FTA 소비자후생을 저해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입소비재 구입을 후회하게 되는 이유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가 직접 섭취·음용하는 품목에서 ‘제품의 안전이나 위생 문제’가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63.2%), 축산물(68.1%), 수산물(65.0%)과 같은 신선식품에서 동 이유로 인한 후회 경험 비율이 높았다.

이 밖에 주류, 애완용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세제류 등에서는 ‘정보제공 미흡’이, 안경류, 소형가전, 자동차에서는 ‘제품 AS 불만’이 가장 큰 구매 후회 이유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FTA에 대한 소비자의 긍정적 인식이 향후 FTA 활성화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정부 등 관계기관에 FTA 소비자정책 기초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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