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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노인 특화 무인납부기·보이는ARS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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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인·노인 특화 무인납부기·보이는ARS 도입
  • 서인경
  • 승인 2019.11.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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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노인에 특화된 무인납부기(사진=서울시청 제공)
장애인‧노인에 특화된 무인납부기(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휠체어 이용자, 시각‧청각장애인, 저시력인, 색각이상인, 노인 등 기존 세금 납부에 불편함을 겪었던 취약계층은 물론 시민 누구나 보다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편의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5일 밝혔다.

앞으로 휠체어 이용자는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요금을 납부할 때 '장애인‧노인에 특화된 무인납부기'를 통해 휠체어 전용 공간에서, 본인 눈높이의 화면을 터치하고 카드결제까지 손쉽게 할 수 있다. 또 국내 어떤 카드를 사용해도 수수료가 제로다.

무인납부기는 기존 은행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기(ATM·CD기, 무인공과금납부기)와 달리 이용자 눈높이에 맞게 화면이 위아래로 조절돼 휠체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기 하단엔 휠체어 전용공간도 생겼다. 세금 납부 전용인 만큼 은행 기기와 달리 직관적인 메뉴와 단순한 납부절차를 도입했다.

또 저시력인을 위해 약 200% 화면확대 기능을 도입했다. 색각이상인을 위해서는 글자, 버튼, 배경 등을 검정‧흰색으로 표시해 명암구분이 가능한 ‘고대비 기능’을 만들었다.

시는 무인납부기를 시청, 25개 자치구청, 10개 복지시설까지 총 36개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일부터 마포구청과 궁동종합사회복지관 두 곳에서 약 2주 동안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나머지는 이달 말까지 설치한다. 무인납부기를 통해 지방세, 세외수입, 상하수도요금을 납부할 수 있다.

보이는 ARS(사진=서울시청 제공)
보이는 ARS(사진=서울시청 제공)

또한 청각장애인을 위해선 '보이는 ARS'가 신설됐다. 기존에 음성 안내만 있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카드번호 입력까지 세금을 편리하게 납부할 수 있다.   

‘보이는 ARS(1599-3900)’는 기존 음성 ARS를 이용하기 어려웠던 청각장애인을 고려하고 시민들의 납세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했다.

원하는 서비스가 나올 때까지 음성을 끝까지 들을 필요가 없고, 번호를 잘 못 눌렀을 경우도 화면을 보고 원하는 메뉴를 바로 터치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간이 기존보다 30초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금 납부 내역 등 전자고지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은 보이는 ARS를 통해 신청도 할 수 있다. 기존 음성 방식에선 이메일 입력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키패트로 입력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누구나 보이는 ARS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ios 폰 사용자 모두 이용 가능하다. 다만,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T전화앱이나 콜게이트런처앱을 설치해야 한다.

한편, 시는 두 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서비스를 받다 장애가 발생하거나 문의사항이 생기면 바로 조치할 수 있도록 시 인터넷 세금납부 시스템 ETAX고객센터와 연계한다.

서문수 시 세무과장은 “보이는 ARS 서비스와 장애인‧노인 대상 특화 무인납부기 설치‧운영을 통해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장애인,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편의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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