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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립예술단 절반 이상 외지 거주, 지역 예술인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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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립예술단 절반 이상 외지 거주, 지역 예술인 반발
  • 최남일
  • 승인 2019.11.19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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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천안시의원은 천안시립예술단원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사진은 천안시의회 시정질문을 나선 권오중 천안시의원)
권오중 천안시의원은 천안시립예술단원 절반 이상이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사진은 천안시의회 시정질문을 나선 권오중 천안시의원)

[천안=동양뉴스]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립예술단의 단원 절반 이상이 타 지역 거주민으로 드러나 지역 예술인 홀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19일 천안시가 제227회 천안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립예술단 169명의 단원 중 절반이 넘는 87명(51.48%)이 관외 거주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관외 거주자는 주로 경기도(33명)와 서울(28명)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안지역 거주자는 82명(48.52%)에 그쳐 지역 예술인들의 불만이 고조될 전망이다.

지역 예술인 A씨는 “시립예술단에 외지인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지역 예술인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고 있는 현실”이라며 “지역 인재 양성과 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지역 예술인 채용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안시의회 복지문화위원회 권오중 의원은 “예술적 전문성을 고려하더라도 단원들의 관외 거주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게 현실”이라며 “지역예술 인재 양성을 위한 대책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천안시 관계자는 "단원들이 관내에 거주하면 더 좋겠지만 강제할 순 없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시립예술단은 ▲천안시립교향악단 ▲천안시립합창단 ▲천안시립무용단 ▲천안시립 흥타령 풍물단 ▲천안시 충남관현악단 등 5개 예술단으로 구성돼 있으며 연간 예술단 운영비는 107억원으로 이중 92%는 인건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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