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교육청은 도내 20개 학교 영화창작동아리가 제작한 영화 21편을 오는 23일 교육청 대강당과 내포 ‘메가박스’에서 열리는 제1회 충남학생단편영화제를 통해 선보인다고 밝혔다.
20일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학생들이 제작한 영화답게 상당수의 작품들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겪게 되는 성적 지상주의, 왕따, 학교폭력 등을 주제로 삼고 있다.
시험 점수를 위해 부정행위도 불사하는 학생들의 어두운 이면을 다룬 북일고 동아리 철수가 뛴다의 ‘스코어’나 교권침해를 다룬 호서고 동아리 희바람벽의 ‘연어’, 왕따와 학교폭력을 다룬 천안월봉중 동아리 에프엠의 ‘하루살이’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인공지능의 편리함에 빠져드는 현대 문명사회를 다룬 계룡고 동아리 필름의 ‘시리도록 시리다’ 같은 작품도 눈에 띈다.
특히, 초등학생들은 부석초 간월도분교장 동아리 간월암의 ‘진짜 부석사’, 거산초 동아리 산마을의 ‘사랑 is 뭔들’ 등 초등학생들의 감수성이 풍부하게 담겨있는 아기자기한 학교생활 이야기나 학생들의 성장기를 주로 다뤘다.
한홍덕 교육과정과장은 “충남교육은 음악, 미술, 연극, 문학,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인문학적 소양과 문화예술 감수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화제에는 초등학교는 6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10곳 등 총 20개 학교 학생동아리가 영화를 출품했으며,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세 차례 충남 학생 영화창작 캠프를 통해 영화 제작에 대해 배우고 실습을 한 후 2학기부터 지도교사와 함께 자신들의 작품을 완성했다. 충남교육청은 영화창작 교육부터 실제 제작까지 전 과정에 걸쳐 예산을 지원하고, 영화감독 멘토링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