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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인애학교,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 핸드볼부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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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인애학교,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 핸드볼부 창단
  • 최진섭
  • 승인 2019.11.2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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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만으로 구성된 전국 유일의 핸드볼부
비장애학생 핸드볼팀에도 도전, 정식 대회 출전 목표
천안인애학교가 21일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만으로 구성된 핸드볼부를 창단했다. (사진=최진섭 기자)
천안인애학교가 21일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만으로 구성된 핸드볼부를 창단했다. (사진=최진섭 기자)

[천안=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 천안인애학교가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만으로 구성된 핸드볼부를 창단해 화제가 되고 있다.

천안인애학교는 21일 교내 체육관에서 김선태 교장과 나승현 대한핸드볼협회 중고연맹 수석부회장, 정순평 충남핸드볼협회장, 이정영 충남핸드볼협회 상임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핸드볼부 창단식을 가졌다.

문화제 형태로 진행된 이날 창단식은 인애학교 사물놀이 예술단인 ‘얼쑤’ 단원들이 신나는 공연을 선보였으며, 천안 백석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윈드 오케스트라’가 축하 공연을 펼쳤다.

장애학생들에게 높은 벽으로 느껴졌던 스포츠 분야에 도전한 인애학교 선수들은 앞으로 스포츠 동아리나 클럽 등 비장애학생들과도 친선 경기를 갖는 등 장애인 스포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이날 창단식과 함께 본격적인 선수 육성에 들어간 인애학교 핸드볼부는 코치 1명에 학생 10명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교내 코치뿐 아니라 충남핸드볼팀 선수들에게도 핸드볼 기본기 등을 지도받아 정식 대회에도 출전한다는 계획이다.

천안인애학교 사물놀이 예술단인 '얼쑤'가 21일 핸드볼부 창단에 앞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사진=최진섭 기자)
천안인애학교 사물놀이 예술단인 '얼쑤'가 21일 핸드볼부 창단에 앞서 축하 공연을 펼쳤다. (사진=최진섭 기자)

김선태 교장은 “그동안 스포츠 분야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따로 떨어져 있는 분리된 운동장과 같았다”며 “하지만 이제 통합스포츠를 통해 장애학생이 하나의 선수이자 팀으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해 비장애학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어 “천안인애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핸드볼부 활동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기를 바라며 학교는 항상 곁에서 학생들을 응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순평 충남핸드볼협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천안인애학교는 오늘 창단식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천안인애학교를 응원한다”며 “오늘을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하고, 도약하는 인애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핸드볼협회는 이날 행사에서 2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충남핸드볼협회와 충남체육회는 핸드볼 공을 비롯, 각종 훈련용품을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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