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서울시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사고방지사업' 7곳 맞춤 개선공사 완료
상태바
서울시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사고방지사업' 7곳 맞춤 개선공사 완료
  • 서인경
  • 승인 2019.11.22 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량리 경동시장로, 차도와 완전 분리된 폭 2.7m 보행로 신설
영등포시장교차로, 교통섬 폐쇄 후 보행공간 변신
청량리역교차로, 노인보호구역 지정
청량리역교차로 주변 노인보호구역(사진=서울시청 제공)
청량리역교차로 주변 노인보호구역(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그동안 노인 보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던 전통시장 일대 등 7곳에 맞춤형 개선공사를 완료해 안전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5년 간 서울에서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던 ‘청량리 경동시장로’에는 차량과 완전히 분리된 폭 2.7m의 안전한 보행로가 새로 생겼다. 기존 보행로는 방문차량과 이용객, 상가물건이 뒤엉키고 혼잡해 보행하는 노인들이 사고 위험에 쉽게 노출돼 있었다. 경동시장 상인들도 새로 조성된 보행공간에 절대 상가물건을 내놓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구청과 MOU를 체결하는 등 보행안전 동참에 나섰다.

영등포역과 영등포청과물시장 사이에 있어 상시 교통량과 보행량이 많은 ‘영등포시장교차로’는 기존 교통섬 절반이 사라진 자리에 보행공간이 생겼다. 차량 중심 공간이었던 교차로가 사람 중심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또 성북구 ‘돈암제일시장’은 지하철역에서 시장까지 무단횡단이 잦았던 곳으로, 기존 횡단보도를 평지보다 높은 고원식으로 변경하고 신호등도 새롭게 설치했다.

시는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보행사고 방지 특별대책으로 올해 처음 추진한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사고방지사업'을 이달 말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내년엔 대상지를 연간 10곳으로 확대 추진한다. 올해는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이 중심이었다면, 내년엔 지역별 노인생활인구, 도로교통공단 노인보행사고 GIS시스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맞춤형 개선사업이 진행된 7곳은 ▲동대문구 청량리 경동시장로 ▲동대문구 청량리역교차로 주변 ▲영등포구 영등포시장교차로 ▲성북구 돈암제일시장 ▲성북구 길음시장 ▲강북구 미아역 ▲동작구 성대시장길이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급속한 고령화 시대 진입에 따라 노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행할 수 있도록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 곳곳을 맞춤형으로 개선했다”며, “내년엔 노인보행사고 다발지역뿐만 아니라 노인들이 많이 생활하는 지역까지 포함시켜 노인보행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선진 보행안전 도시를 조속히 만들어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