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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홍익인간'사상 전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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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홍익인간'사상 전면 등장
  • 이창준
  • 승인 2012.04.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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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대국민중심당 '밝은사회 홍익정치', 당 철학이자 운영기조 삼아
민족진영 '홍익정치세력화' 총선에서 불발... 불씨 살릴까? 행보 관심
4.11 총선이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민족의 전통 고유 사상인 '홍익인간'을 표방한 정당이 출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자! 대국민중심당'(약칭 국민당)이 주체.
 
국민당은 지난해 10월 25일 창당한 신생정당으로 구천서 전 국회의원이 대표최고위원을 맡아 이번 총선에서 첫 국회 입성을 도모하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일간지 지면 광고와 인터넷 언론 배너 광고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전에 나선 국민당이 다른 정당들과 가장 두드러지게 차별화 된 선거 컨셉이 바로 '홍익'이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는 한민족의 뿌리 사상인 '홍익인간'에 '정치'를 결합한 '홍익정치'를 부르짖고 나선 것.
 
국민당은  '밝은 사회 홍익 정치'를 슬로건으로 전면에 내 건 사실이 웅변하듯 '민족혼'을 당의 핵심 철학이자 운영 기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구천서 대표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국민중심이라는 단어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며 "애국심을 가진 정치인이 깃발을 들어야 한다. 그 애국심의 발로는 나아가 인류공동체를 위한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에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은 창당한지 6개월도 되지 않은데다 현역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고,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은 채 비례대표 7명만 기호 7번의 당 기호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따라서 신생정당의 한계를 불가피하게 안을 수 밖에 없는 국민당이 내세운 '홍익정치'의 영향력 내지 파괴력이 어느 정도나 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국민당의 이번 시도는 선거 결과와 별개로 대한민국의 선거 국면에서 '홍익정치'란 의제가 국민의 심판을 공개적으로 받는 장(場)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부여된다.
 
당장 이번 총선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 할지라도, 향후 대선 등 긴호흡으로 볼 때 한민족이 인류의 전면에 나서는 21세기의 시대적 큰 흐름을 정치권에서 견인하는 가치가 충분하다는 얘기다.
 
사실 이번 19대 총선과 오는 연말 18대 대선 등 정치 시즌을 앞두고 민족진영에서는 지난해 초부터 '홍익정치세력화'가 광범위하게 논의돼 왔다.
 
민족운동단체 300여개의 연대체인 '민족회의'(집행본부 대표 김영기)가 가장 열정적으로 앞에 나섰고, 지난해 개천절인 10월 3일 대한민국 심장부인 수도 서울의 도심 한복판인 서울광장에서 해방 이후 최초의 '개천절 세계평화축제'를 결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창시한 국학연구기관인 '국학원'과 기수련단체 단월드 등이 지난해 일간지 광고와 장외 행사를 통해 '홍익대통령 탄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정호선 전 국회의원 등의 동시다발적으로 '홍익정권 창출'을 위한 정치세력화를 다각적으로 모색했다.
 
하지만 민족진영이 '홍익정치'를 기치로 하나로 힘을 모을 수 있는 구심 역량이 미흡한데다, 각기 독자적인 행보 집착, 자금력 등 현실 환경의 어려움 등이 맞물려 개별적 형태이든, 연대의 형태이든 결국 이번 총선에서 '홍익정치세력화'는 무위에 그친 상태다.
 
그럼에도 '21세기 한민족의 전면적인 웅비'를 위해선 '홍익정치세력화'가 시대적 당위라는 것은 민족진영의 공통된 인식.
 
따라서 국민당이 신생 소규모 정당의 한계 속에서도 이번 총선에서 '홍익정치'를 표방하고 나선 것은 향후 민족진영이 하나가 된 '홍익결사체'를 탄생시키는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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