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4:07 (토)
충남 지역화폐 ‘경제 선순환 효과’ 합격점
상태바
충남 지역화폐 ‘경제 선순환 효과’ 합격점
  • 최진섭
  • 승인 2019.11.25 11: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까지 238억원 발행…지역경제 파급 효과 900억원 육박
논산 지역화폐. (사진=충남도 제공)
논산 지역화폐.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올해 본격 도입한 ‘충남 지역화폐’가 지역경제 선순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적 기반 마련 6개월여만에 발행액이 300억원에 이르고, 판매액은 200억원에 달하며,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9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충남 지역화폐 발행액은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발행 목표액(124억원)의 2.3배에 달하는 규모다.

각 시·군별로는 서산과 서천이 50억원 씩으로 가장 많고, 공주와 논산, 당진 등이 각각 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판매액은 199억원으로, 서산 50억원, 서천 44억원, 계룡 23억원, 논산 15억원 등이다.

충남 지역화폐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7개 분야 865억원으로 분석됐다. 발행액과 판매액을 더한 현금유동성 482억원, 가계 수입 증대 효과는 13억원(개인 판매액 158억원×평균 할인율 8%)으로 계산됐다.

판매액에 추가 구매력 20%를 곱한 소비 촉진 효과는 40억원, 자영업자 카드 수수료 절감액은 3억원(판매액 199억원×신용카드 평균 수수료율 1.49%)으로 나타났다.

소득 역외유출 방지 효과는 판매 총액인 199억원, 생산유발 효과는 12억원(판매액 199억원×5.8%),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16억원(판매액 199억원×58.1%)으로 각각 집계됐다.

도는 이와 함께 내달까지 2개월 간 각 시·군에서 101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추가 발행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판매액은 연말 특별 할인(10%) 판매 등에 힘입어 148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예상 발행액 384억원, 판매액은 347억원이고, 이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는 1396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는게 도의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 지역화폐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을 주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발행 목표액을 일찌감치 초과 달성했다”며 “소상공인 매출액 증대와 지역 내 소득 역외유출 방지,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지역화폐를 더욱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화폐는 지역에서 발행하고,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나 코인 등의 결제 수단을 말하며, 이용 대상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 등 도내 1만5382곳이다.

도는 앞으로 ▲농어민수당 지역화폐 지급 ▲모바일 지역화폐 도입 ▲정책 발행 대상 발굴 및 규모 확대 ▲할인 판매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