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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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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순천대학교 총장 취임 6개월 기자간담회 가져
  • 강종모
  • 승인 2019.12.02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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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천대학교 제공)
(사진=순천대학교 제공)

[순천=동양뉴스]강종모 기자 = 국립 순천대학교는 고영진 총장이 취임 6개월을 기념해 지난달 29일 순천대 70주년기년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고 총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33년간 내게 월급주고 내 자식들을 키우고 명함을 갖고 다니며 ‘여기학교 교수네’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해준 지역사회에 봉사키 위해 9회말 등판투수의 마음으로 출마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고 총장은 제주도 출신으로 지난 1986년 11월 순천대 교수로 임용된 뒤 33년간 순천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 살며 지역에 강한 애정을 보였다.

고 총장은 “내 고향은 제주 조천(朝天)읍으로, ‘내천(川)’자가 들어가는 대부분의 지명과는 달리 ‘하늘 천(天)’ 지명을 쓰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조천’과 ‘순천’ 뿐”이라며 “인구 약 30만명 도시에 국립대학이 없어진다면 지역발전은 이룰 수 없고, 순천대학이 없는 순천시는 상상할 수도 없다”고 지역대학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 총장은 대학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위해 다음해부터 2025년까지 순천시로부터 매년 10억원씩, 총 50억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약속받고, 순천대학을 전남동부권역 대표 국립대학으로 발전시켜 전국 50위권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고영진 총장은 “같은 국립대학인 목포대는 농업계열 학과가 거의 없어 농업 쪽은 우리 순천대학이 커버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어야 하고 아이디어와 산업, 훌륭한 인력양성을 포함한다. 과거 대학통합 논의 당시 규모가 비슷한 순천대-여수대가 통합했다면 상호 시너지와 만족감이 있었겠지만, 전남대-여수대가 통합한 이후 옛 여수대학은 공동화가 진행되고 있어 대학이나 시민이 (통합을)통탄하고 있을 것"이라며 구심점으로서의 국립대학의 역할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순천대를 포스코 제철소가 있는 광양과 석유화학산단이 소재한 여수를 아우르는 전남동부권 대표 국립대학으로 독자생존시킬 역량이 충분하다고 고 총장은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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