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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일반고 전성시대 2.0 ‘공유캠퍼스’ 운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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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일반고 전성시대 2.0 ‘공유캠퍼스’ 운영 추진
  • 서인경
  • 승인 2019.12.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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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모든 일반고 학생의 실질적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단위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학교 간 연대 및 인적·물적 자원 공유를 통한 동반 성장으로 학교의 교육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공유캠퍼스 운영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공유캠퍼스'는 권역 내 학교를 각기 다른 교과의 교과특성화학교로 지정·운영해, 인근 학교의 학생들이 본교에 개설되지 않은 과목 중 자신의 원하는 과목이 개설된 학교에서 정규교육과정 수업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학생 개인별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공유캠퍼스는 이웃 학교 간 자율협의체 단위로 공모하여 지정·운영할 예정이며, 내년 3~4개 캠퍼스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2024년도까지 25개(자치구별 1개) 이상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도 단위학교 내 개방형 선택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과목 희망 수요를 충족시키려 노력해 왔으나 편성 및 운영상 단위학교의 인적·물적 한계가 있었으며,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은 주로 방과후나 주말을 이용하여 운영되는 등 전체 일반고에 확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와 달리, 공유캠퍼스는 단위학교별로 학생 희망 과목을 모두 개설해야 하는 피로도를 줄일 수 있고, 정규수업시간에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교사는 수강희망 학생과 수업을 함으로써 잠자는 학생이 줄고 수업의 질이 제고될 수 있어 교사로서의 보람과 자존감 회복도 가능할 것이다.

더불어 단위학교별로 운영되던 학교별 특색 비교과 활동들도 공유캠퍼스 내 희망 학생에게 모두 개방하여 운영함으로써 이웃 학교의 장점을 공유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많은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이웃 학교 간의 동반 성장과 단위학교의 업무 경감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시교육청은 공유캠퍼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유캠퍼스를 운영하면 기존에 일반학교에 지원되던 일반고 전성시대 운영비와 소인수과목 강사비 외에 교과특성화학교 운영비, 학교 간 협력교육과정 운영비, 공유캠퍼스 운영비 등을 추가해 교당 평균 1억7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한 전입요청 대상 인원을 추가하거나 교과특성화 관련 전공교사 배치 시 학교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각종 시설 개선 사업에 공유캠퍼스 운영교를 우선 추천할 예정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공유캠퍼스는 학교 간 협력·연대를 통한 일반고 역량강화 및 동반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하면서,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학교가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교 간 교육과정 연계 강화를 통해 교육과정의 수평적 다양화와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Excellence for all)을 보편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공모 및 심사를 거쳐 오는 13일까지 운영 권역을 지정할 계획이며, 내년 3월에는 실제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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