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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바레인과 대한민국 첫 지방외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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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바레인과 대한민국 첫 지방외교 추진
  • 최진섭
  • 승인 2019.12.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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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지사, 마나마 주지사와 회담 갖고 교류·협력 합의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주청사에서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주지사(왼쪽)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SCH) 의장. (사진=충남도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는 4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주청사에서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주지사(왼쪽)와 회담을 가졌다. 사진 오른쪽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SCH) 의장.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는 시장 개척과 지방외교 다변화를 위해 중동을 출장 중인 양승조 지사가 4일(현지시각) 바레인 마나마주청사에서 히스함 빈 압둘라만 빈 모하메드 알 칼리파 주지사를 만나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5일 도에 따르면 마나마는 바레인의 수도주이며, 이날 회담은 샤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 칼리파 바레인 보건최고위원회(SCH) 의장의 주선으로 성사됐다.

이날 양 지사는 충남의 경제와 산업,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한 뒤 “중동의 관문인 바레인의 마나마와 충남이 깊은 관계를 맺고 양국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본격적인 교류·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양 지사는 특히 “의료기기 산업을 비롯한 보건의료 분야, 해양바이오 등 바이오 소재산업, 할랄식품 중동 진출 등에서 마나마를 비롯한 바레인과 협력 관계를 맺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은 해양과 내륙,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아름답고 역동적인 곳”이라며 “내년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기간에 맞춰 히스함 주지사와 모하메드 의장이 충남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히스함 주지사는 “바레인과 한국의 교류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고, 바레인 건강보험시스템은 한국의 기술이 접목해 완성됐다”며 “앞으로는 한국의 앞선 성형․미용 기술 등 의료관광 분야 교류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히스함 주지사는 이어 “인적 교류를 기반으로 관계를 좀 더 튼실하게 다진 뒤, 충남과 마나마가 한-바레인의 첫 지방외교 사례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머지않은 시기에 교류·협력협정(MOU) 체결을 바란다”고 전했다.

양 지사와 히스함 주지사는 이 자리에서 교류·협력 ‘카운터 파트너’로 홍만표 아주팀장과 유수프 아쿱 로리 전략산업과장을 각각 지목, 양 도와 주 간 교류·협력 관계를 실무적으로 풀어 나아갈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한편, 양 지사의 충남 초청에 대해 히스함 주지사는 한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자신의 딸 사례를 소개하며 긍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중동 걸프 해역 중심부 본섬과 36개 도서로 구성된 바레인은 면적이 778㎢로, 충남 면적(8204.5㎢)의 10분의 1에 못 미치나, 인구는 164만여명에 달하며,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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