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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민식군과 같은 안타까운 스쿨존 사고 없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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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민식군과 같은 안타까운 스쿨존 사고 없길
  • 최진섭
  • 승인 2019.12.1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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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2022년까지 모든 스쿨존에 단속카메라 설치
미설치 668곳 대상 350억원 투입…연내 13개소 16대 우선 설치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자동차 무인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키로했다고 밝혔다. (사진=최진섭 기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자동차 무인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도가 ‘민식이법’으로 불리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 국회 통과에 발맞춰 차량 감속을 강제하는 강력한 조치를 내놓았다.

이는 지난달 도교육청, 도경찰청과 함께 발표한 ‘아이가 안전한 충남 선언’ 후속 조치로 스쿨존 내에서 다시는 민식군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022년까지 도내 모든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자동차 무인과속단속카메라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내 스쿨존 687개소 중 단속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은 668곳을 설치 대상으로, 총 3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는 도비와 시·군비 8억원을 투입, 천안 소망초와 공주 신관초 등 9개 시·군 13개 초등학교 스쿨존에 16대의 단속카메라를 우선 설치하고 추가적인 단속카메라 설치는 추후 조사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도는 내년에는 190곳에 100억원을, 2021년에는 251곳에 132억원을, 2022년에는 214곳에 11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예산 확보 현황에 따라 설치 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민식이법’ 국회 통과에 맞춰 매년 순차적으로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다시는 민식군과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단속카메라 설치는 교통사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부터 설치하고, 교통안전시설 투자도 병행해 어린이들이 더 안전한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도교육청, 도경찰청, 교통안전공단, 녹색어머니회 등과 ‘어린이 교통안전 TF’를 구성,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어린이 교통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어린이 교통안전 체험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스쿨존은 687개소로, 초등학교(병설유치원 포함) 409개소, 유치원 124개소, 어린이집 144개소, 특수학교 8개소, 학원 2개소 등이며, 각 시·군별로는 천안이 154개소로 가장 많고, 아산 89개소, 논산과 당진 각각 61개소, 보령 52개소 등의 순이다.

현재 스쿨존 내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천안 아름초, 공주 우성초, 보령 청파초 등 8개 시·군 19개소(2.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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