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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한강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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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한강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 발견
  • 서인경
  • 승인 2019.12.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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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 지닌 중요한 거점임을 확인
수리부엉이(사진=서울시청 제공)
수리부엉이(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의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4-2호로 지정된 수리부엉이(Bubo Bubo)를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수리부엉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러시아, 유럽 등지에 서식하며 한 해 내내 사는 텃새다. 몸길이 약 70㎝로 우리나라에 사는 올빼미과 맹금류 가운데 가장 크고 머리에 길게 자란 귀 모양 깃뿔(귀뿔깃)이 있으며, 고개를 양쪽으로 270도까지 돌릴 수 있다. 예전에는 흔한 새였으나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그 개체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됐으며 보호가 필요한 희귀종으로 서울에서 발견되는 일은 드물다.

이번 수리부엉이 개체는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강사업본부 생태분야 코디네이터에 의해서 확인됐다.

그 외에도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새호리기’,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323-4호인 ‘새매’, 천연기념물 제324-3호 ‘솔부엉이’, 천연기념물 324-7호 ‘큰소쩍새’, 천연기념물 323-8호 ‘황조롱이’를 비롯해 시보호종인 ‘개개비’ ‘꾀꼬리’ ‘물총새’ ‘박새’ ‘쇠딱다구리’ ‘오색딱다구리’ ‘제비’ ‘청딱다구리’ ‘흰눈썹황금새’를 포함해 총 59종의 야생조류가 발견됐다.

이는 한강사업본부의 지속적인 생태모니터링의 성과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의 다양한 생물종의 분포상황을 기록할 예정이다.

김인숙 시 한강사업본부 공원부장은 “수리부엉이의 확인으로 여의도샛강생태공원이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로 생태적 가치가 거듭 입증되고 있다”며, “시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시민단체 및 생태분야 전문가와 한강의 생태계 복원과 그 성과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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