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치타가 시정 가치 담은 랩 공연
박원순 시장, Ted 방식 신년사 발표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가 그동안의 틀을 깬 이색 시무식으로 시정 새해 화두인 ‘공정한 출발선’에 대한 실행 각오를 밝히며 경자년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본청, 사업소, 자치구, 시의회사무처, 투자‧출연기관 등의 직원 38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날 시무식은 ▲공유책방 및 신년인사(1부 식전행사) ▲신년사 및 퍼포먼스(2부 시무식) ▲Celerbrate in SEOUL(3부 초청공연) 순서로 진행된다.
먼저 1부 식전행사로 박 시장과 25개 구청장, 시‧구 간부와 직원들이 각자의 추천도서를 내놓고 서로 교환하는 ‘공유책방’이 세종문화회관 로비에서 열린다.
특히 공유책방으로 향하는 초입에선 박 시장과 구청장들이 직원들을 맞으며 감사와 환영의 인사를 건넨다. 시는 매년 의례적으로 시‧구 간부들 대상으로 열었던 ‘새해인사회’를 올해는 간부들이 직원들을 맞이하며 인사하는 방식으로 대체했다.
박 시장은 현재의 불평등 사회,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메시지를 담은 추천도서를 내 놓는다. ▲불평등의 대가(스티글리츠)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 ▲우리 아이들(로버트 퍼트넘) ▲축적의 길(이정동) ▲탁월한 사유의 시선(최진석)이다.
2부에서는 박 시장이 Ted 강연식으로 신년사 ‘대전환의 길목에서-공정한 출발선, 서울시가 보장합니다’를 발표한다.
박 시장의 신년사 발표 이후엔 직원들이 참여하는 새해다짐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공정한 출발선’이란 메시지가 담긴 대형 통천이 펼쳐지는 동시에, 올해 시정 키워드가 적힌 종이비행기를 날린다.
3부 초청공연에서는 서울의 신년을 함께 축하하는 ‘Celebrate in SEOUL’ 무대가 펼쳐진다. 힙합가수 ‘치타’가 출연해 청년의 애환, 새해 시정의 비전인 ‘기회가 평등한 서울’ ‘지속가능한 미래’ ‘분배가 평등한 서울’에 대한 가치를 가사로 담은 랩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장소의 제한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시무식 영상을 인터넷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