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제3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이 디지털음원에 이어 음반부분까지 대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날 4시 50분부터 JTBC, JTBC2, JTBC3를 통해 생중계된 시상식은 가수·배우 이승기와 박소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우성, 한예슬 등 많은 배우들이 시상자로 참석해 재미를 더했다.
대상을 수상한 방탄소년단은 수상 소감을 통해 "2010년 봄에 방시혁 PD님을 뵀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저희 방탄소년단의 이름이 가득 채워졌다"며 "2020년대에는 그 옆에 아미로 가득 채워졌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이름으로 이 책을 써가겠다"고 팀과 팬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저희는 운이 좋아 이 자리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음악을 하지만, 안 보이는 곳에서 진심을 다해 음악을 하시는 분이 많다. 그분들의 음악도 와닿았으면 좋겠다"며 진정성 있는 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NCT드림, 트와이스, 세븐틴, EXO 백현, 몬스타엑스, EXO 세훈·찬열, 갓세븐, 뉴이스트,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BTS)까지 총 10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인기스타 펭수가 등장 OST로 크러쉬의 'Beautiful'을 불렀으며, 거미에게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한 후 "여기 온다고 했을 때 설레고 떨려서 잠을 못 잤다"고 너스레를 떨며 "남극에서 뵙고 싶었던 선배님들이 여기 계신다. 부리가 떨려서 어쩔 줄 모르겠다"고 입담을 과시했다.
또한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합동무대를 펼치며 이날 무대를 더욱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