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1:07 (금)
진중권, 문희상 저격 왜? "한심한줄 알아라"
상태바
진중권, 문희상 저격 왜? "한심한줄 알아라"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12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중권. 출처-tvN 방송 캡쳐
진중권. 출처-tvN 방송 캡쳐

[서울=동양뉴스] 송영두 기자=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문희상 국회의원의 세습 논란과 관련된 저격글을 올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날 열린 문석균 부위원장의 북콘서트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나이 50에 아직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못 했다니 한심한 줄 알고, 일단 자아 정체성부터 형성하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남들은 청소년기에 다 하는 일, 아직도 못한 주제에 어떻게 나라 맡을 생각을 할까?"라며 "이 나라가 점점 일본이 되어갈 모양이다. 자민당 의원인 1/3이 세습 의원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 봉건적 악습이 우리 사회에서 어느덧 공적으로 용인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에선 이 봉토세습을 승인해 줄 것으로 보이는데, 저는 이것이 조국 사태와 같은 맥락에 있다고 본다"며 "조국 사태 이후 비리를 비리라 부르지 못하게 되었다면, 이번 사태 이후에는 세습을 세습이라 부르지 못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특권과 반칙, 그것을 세습까지 하면서도 결코 부끄러워하지 않는, 정말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경험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장의 장남인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은 이날 북콘서트를 열고 4·15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문 부위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세습 프레임'을 정면 격파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그는 "제 나이가 올해 50살이다. 50살이나 돼서 세습이라고 말하면 정말 섭섭하다"면서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한 게 아니다. 지역 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아야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부위원장은 "누구보다도 아버지의 오랜 정치 인생을 가장 지근거리에서 보고 배우며 체득했다"면서 "아버지처럼 훌륭한 정치인의 길을 감히 따라갈 수 있을까 많이 두렵지만 올바른 정치, 공정한 정치, 서민들을 위한 정치에 저의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