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광주 합성 현수막, 여성나체 사진 고스란히 '충격적'
상태바
광주 합성 현수막, 여성나체 사진 고스란히 '충격적'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13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 합성 현수막.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광주 합성 현수막.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한 40대가 선정적인 대형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1시쯤 광주 서구 풍암동 호수공원 인근 5층짜리 건물에 선정적인 내용의 현수막이 걸렸다.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는 현직 장관의 얼굴과 나체 그림을 합성한 것으로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느그들(너희)은 핀셋으로 빼줄게’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혔다.

현수막 속에는 여성이 나체 상태로 누워있으며, 중요 부위에 그려진 문어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이 현수막은 4·15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A씨(41)가 내건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수막이 걸린 건물을 선거사무소로 활용 중이다. 그는 지난 3일 광주시선관위에 직업을 ‘일용직’으로 적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A씨는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홍보물을 마음대로 부착할 수 있다”며 “상식적이지 않은 집값과 분양가를 표현한 정당한 홍보물”이라고 주장했다.

광주시와 서구는 해당 현수막이 예비후보의 선거 홍보물이라기보다 원색적인 불법 광고물이라고 보고 철거했다.

광주시는 또 이 시장의 얼굴이 합성된 것을 근거로 A씨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 조치할지 검토 중이다.

서구는 A씨가 불법 현수막을 걸었다며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A씨는 “박 전 대통령 풍자 나체 사진을 전시한 것은 괜찮고, 왜 나는 안되는 것이냐”며 “아무런 권고도 없이 현수막을 철거한 행정기관의 조치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