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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공공부문 감정노동 및 인권실태 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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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공공부문 감정노동 및 인권실태 보고회 개최
  • 최진섭
  • 승인 2020.0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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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실시한 비정규직 지원센터 노동감수성 향상 교육 모습. (사진=당진시 제공)
지난해 9월 실시한 비정규직 지원센터 노동감수성 향상 교육 모습.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충남 당진시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15일 당진시청 중회의실에서 시청 소속 및 지역 내 감정노동자가 참석한 가운데 ‘당진시 공공부문 노동자의 감정노동 및 인권실태조사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비정규직 지원센터에 따르면 최근 우리 사회는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와 작업병 뿐 아니라 직무 스트레스, 적응장애, 우울증, 고객의 폭언·폭력 등 정신의학적 증상까지 ‘노동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감정노동 전국 네트워크 조사 결과 감정노동자 중 여성의 65%, 남성의 57%가 심리적 지지가 필요한 ‘위험집단’이라고 분류해 실질적인 감정근로자 보호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비정규직 지원센터는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주간 당진시청 소속 직원(정규직, 공무직, 계약직 등)을 대상으로 감정노동과 인권실태의 설문조사와 분석을 마치고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감정노동자의 보호를 위한 조직의 적극적인 지지와 보호체계를 요구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조례, 가이드라인 제작·배포, 감정근로자의 업무중단권, 악성민원 또는 고객으로부터 안전장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가 다수의 감정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는 사용자로서 감정노동자 보호와 직장 내 괴롭힘 방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이를 민간부문으로 확산하는 선도적 역할도 요구됐다.

정상만 비정규직 지원센터장은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은 사용자 뿐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의 책무”라며 "비정규직은 물론, 감정근로자들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제발제는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충남노동인권센터 두리공감의 장경희 활동가가 진행했으며, 토론은 임선미 당진시청 비정규직지부장, 안상진 당진시청공무원 노조 지부장, 조상연 당진시의회 의원, 박인기 신성대학 노조 지부장, 양승현 당진시노동상담소장 등이 나와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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