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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행불자 가족 찾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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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5·18행불자 가족 찾기 나서
  • 한미영
  • 승인 2020.01.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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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취 혈액, 발굴 유골과 유전자 정보 일치 여부 확인
광주시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광주시 전경(사진=광주시 제공)

[광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광주시가 올해에도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5·18행방불명자 가족 찾기에 나선다.

시는 5·18행불자 가족의 디엔에이(DNA) 확보를 위해 행불자의 부모, 형제·자매, 자녀, 모계 가족(행불자의 친이모, 친외삼촌, 친이모의 자녀)을 대상으로 내달 3일부터 5월 29일까지 혈액 채취 신청을 접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우편, 이메일, 팩스, 직접 방문을 통한 비전자 접수는 내달 3일부터 시작되며, 전자 접수는 오는 3월 9일부터 시 홈페이지(www.gwangju.go.kr)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실시한다.

혈액 채취 신청을 통해 확보한 혈액은 향후 암매장 발굴 등으로 유골이 발굴되는 경우, 유골과 가족의 유전자 정보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행불자 가족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전국 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아울러 5·18행불 인정자 가족 중 아직 혈액 채취를 신청하지 않은 가족에게는 별도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윤목현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5·18행불자를 찾는 것은 역사적·국가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광주시의 소명이다. 지난해 12월 27일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가 출범한 만큼 5·18역사의 온전한 진실과 함께 행불자의 소재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행불자 가족과 전국민의 적극적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01년부터 2018년까지 5차례에 걸쳐 ‘5·18행불자 가족 찾기’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154가족 334명의 혈액 정보를 확보하고 전남대학교 법의학교실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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