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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김석동·추경호 '모피아' 과오 은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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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김석동·추경호 '모피아' 과오 은폐할 것?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17 0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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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김석동·추경호 (사진=KBS 방송 캡처)
'론스타' 김석동·추경호 (사진=KBS 방송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론스타' 사건과 관련된 김석동 위원장, 추경호 의원이 화제다.

지난 16일 밤 KBS 뉴스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 의혹을 보도하면서 김석동위원장과 추경호 위원장을 언급했다. 

론스타 사건이란 2003년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뒤 4조 7000억 원의 배당 및 매각 이익을 챙긴 사건을 말한다. 

당시 론스타는 자산 70조 원짜리 외환은행을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삼키고 3년 만에 4조5000억 원 매각차익을 거뒀다. 일각에서는 한국 정부가 론스타의 결정적 약점을 잡고도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KBS는 이해하기 어려운 분쟁 대응의 중심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론스타 편에 섰던 이른바 '모피아'로 불리는 경제, 금융 관료들이 포진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금융위원장은 이른바 모피아의 핵심으로 알려지던 김석동, 부위원장은 추경호 위원으로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금융 당국이 론스타가 산업자본이라는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최소한 2008년.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1년에 2번, 2년이면 4번을 해야 하지만 이후 2년 동안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이후 론스타가 국제 분쟁을 예고하자 정부는 총리실 주채로 5개 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KBS는 한국 정부의 태스크포스가 ISD 중재판정부에 제출할 용도로 작성한 문서를 입수했다.

추경호 전 기획재정부 1차관·금융위 위원장,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 그리고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등에는 론스타가 산업 자본임을 인정하는 데 소극적이어서 한국 정부가 ISD 각하 기회를 스스로 놓치게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KBS와 인터뷰에서 이들은 론스타에 대한 금융권의 판단 및 ISD 대응에 잘못된 점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김 전 위원장과 추 의원은 꾸준히 논란에 중심에 서 왔다. 지난 2011년에도 론스타게이;트 3인방으로 지목돼 사퇴 촉구를 받았다. 당시 외환은행 노조는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추경호, 심인숙 위원들을 '론스타게이트 금융위 3인방'으로 지목하고 "금융위 5인 중 이들 3인이 론스타 문제에 대한 중립성을 훼손할 소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또한 노조는 "론스타게이트를 유발한 주요 책임자들이 이제 론스타의 먹튀를 위해 자신들의 과오를 은폐하기 위해서 표결행사를 할 개연성이 매우 높다"며 "금융위는 지금이라도 론스타 문제에 관한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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