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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사실상 '왕실 퇴출' 확정, 언론 "의문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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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사실상 '왕실 퇴출' 확정, 언론 "의문점 많아"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0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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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왕자 왕실 독립선언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해리왕자 왕실 독립선언 (사진=MBC 뉴스 방송 캡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영국 왕실에서 독립을 선언한 해리 왕자(35)가 화제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은 이날 버킹엄궁을 통해 성명을 내고 “몇 달 간의 대화와 최근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손자와 그의 가족의 앞날을 위한 건설적이고 보탬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는 올해 봄부터 왕실의 공식 구성원으로서 왕족의 공식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왕실 공식직함(HRH: His/Her Royal Highness)도 사용하지 않는다. 왕족으로서 공식 직무를 수행하지 않기 때문에 그 대가로 받았던 재정지원도 중단돼 사실상 해리 왕자의 퇴출을 발표했다. 

현재 부부가 자택으로 사용 중인 윈저성의 프로그모어 코티지 리모델링에 들어간 국고 240만파운드(약 36억원)는 부부가 반납하기로 했다. 대신 부부는 영국에서 거주할 때는 프로그모어 코티지를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단, 필요한 비용은 부부가 부담해야 한다. 

여왕은 성명에서 “해리와 매건, (부부의 아들) 아치는 언제나 사랑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일 것”이라며 “그들이 지난 2년간 극심한 검증 과정에서 맞닥뜨려야 했던 어려움들을 이해하며 보다 독립적인 삶을 살고 싶다는 그들의 바람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는 “부부의 왕실 재복귀 여부와 안전보호에 들어가는 세금을 누가 감당할 것인지 등 의문점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는 독립 결정에는 후회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내 결정은 아내를 위해서였다”며 “가볍게 내린 선택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해리 왕자 부부는 언론의 관심에 대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당시 왕자는 “파파라치 사진기자들을 피하려다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친모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맞닥뜨린 것과 비슷하게 아내가 언론으로부터 ‘왕따’를 당한다고 느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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