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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 IoT기반 ‘안전 초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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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최초 IoT기반 ‘안전 초시대’ 연다
  • 서인경
  • 승인 2020.01.2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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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 구축, 오는 3월부터 본격 가동
소방서, 소방안전관리자 PC·스마트폰으로 소방시설 작동상태 실시간 확인
관리상 문제점 도출 및 컨설팅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시청 전경(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IoT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을 지난해 12월 구축 완료하고, 내달까지 시험운영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은 ‘스마트 안전도시 서울 구현’을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은 소방시설 100% 정상작동을 목표로 건축물에 설치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총 717곳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에 설치했으며, 관할 소방서와 연결해 초단위로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소방시설관리에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실시간 소방시설관리시스템 구축에 따라 관할 소방서와 해당 건축물의 소방안전관리자는 스마트폰과 PC로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소방시설의 작동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소방시설 작동상태는 빅데이터로 관리되고, 분석을 통해 비화재보, 고장, 오작동 등의 원인 및 해결방안을 도출해 관할 소방서에서 해당 건축물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 정상작동 여부는 인명피해 규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침에도, 현재 소방공무원의 인원으로는 점검할 수 있는 건물 수에 한계가 있어 상시적으로 소방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부터 3개월간 종로구와 중구에 소재한 건물 8곳에 대한 시스템 구축 전후를 비교한 결과 화재 오작동은 713건에서 478건(33%↓)으로 감소했고, 고장은 645건에서 132건(80%↓)으로 감소했다.

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고장신호가 반복되는 소방시설(부품)을 확인·교체해 고장 발생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소방서에서도 오작동·고장신호를 상시 감시가 가능해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시스템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이를 보완해 관련 법 규정의 제·개정을 통해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에 시스템의 효과성 검증을 바탕으로 '화재예방, 소방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을 건의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스템을 발전시켜 ‘소방시설 이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소방시설의 경과 연수별 주요 관리사항 및 소방시설별 내용 연수에 대한 기준도 마련할 예정이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실시간 소방시설관리 시스템 운영을 통해 소방시설 관리상의 문제점들이 실질적으로 개선되고, 특정소방대상물(건축물) 소방안전관리자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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