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장삼이사도 안 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이번 상갓집 항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직속상관인 심재철 대검반부패강력부장에게 반말로 항명한 양석조 선임연구관은 심 부장보다 연수원으론 2기수, 나이로는 4살 후배다.
윤석열 총장과 국정농단 수사팀 등에서 호흡을 맞췄고,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엔 특수3부장을 맡아 윤석열 사단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항명의 표면적인 이유는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심 부장이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불기소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상명하복의 검찰 문화에서, 정식 회의석상이나 개별 만남에서가 아니라, 일반 조문객에 기자들까지 있던 장례식장에서 목소리 높여 항명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추미애 장관은 이번 '상갓집 항명'을 '추태'이자, 검찰이 그동안 장례식장에서 보인 불미스런 행태의 연속선상으로 보고, 검찰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오는 23일 중간 간부급뿐만 아니라 일반 검사의 정기인사 실시해 형사 공판부 검사들을 우대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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