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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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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3세대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 성공
  • 서인경
  • 승인 2020.01.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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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규모 기술이전 업무협약 체결
암세포 사멸하는 면역세포 활성화 효능 탁월 평가
지자체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인식 변화 기대
PD-L1 면역항암 항체의 작용 메커니즘(사진=강원도청 제공)
PD-L1 면역항암 항체의 작용 메커니즘(사진=강원도청 제공)

[강원=동양뉴스] 서인경 기자=강원도는 춘천시와 강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해 운영 중인 국내 유일의 항체 전문연구기관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원장 하권수)이 3세대 항암치료제인 ‘면역항암 항체치료제‘ 개발에 성공해 오는 22일 오전 11시 도청에서 유명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드시모네‘ 판매 기업인 ㈜바이오일레븐과 2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의 ‘김대희, 이응석‘ 박사 연구팀이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의 우수과제로 선정돼 개발에 성공한 ‘면역 항암 항체치료제‘는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는 3세대 항암제로서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의 부작용과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희, 이응석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는 암세포의 면역공격 회피인자인 ‘PD-L1‘의 기능을 차단해 면역세포를 활성화시키는 특성을 갖는 치료제로서 항암효능 및 병용효능 등에서 기존 항암제 대비 뛰어난 효능을 확인해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로부터 기술이전대상으로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장내 미생물 기반기술을 연계한 항암치료법 개발을 추구하는 ㈜바이오일레븐에 기술을 이전하게 됐다.

이번 기술이전은 국내 지방자치단체가 출연한 연구기관이 거둔 성과 중 손꼽히는 최대 규모로 관련 학계로부터 연구에 몰입하는 환경을 조성해 온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의 역할과 책임, 연구자의 집념과 열정, 도와 춘천시·강원대학교의 전략적 지원이 만들어낸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통상부, 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올해까지 10개 이상의 글로벌신약 개발을 목표로 진행해온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사업‘의 뛰어난 연구개발지원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협약식 이후에도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은 ㈜바이오일레븐이 면역항암 항체치료제를 이용한 신약개발 및 기술상용화 성공을 위해 일정기간 전임상에 필요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집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큰 성과 거둘 수 있어 이번 기술이전은 각별히 의미가 깊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유일의 항체 전문연구기관인 스크립스코리아항체 연구원이 더욱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권수 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장은 “앞으로 신약 후보물질 개발 성공 확률을 높이고, 연구개발 기간 단축 등을 위한 차별화된 플랫폼을 갖추는 동시에 설립 이후 10년 동안 축적한 항체 신약개발 기술력을 활용해 지역 산업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연구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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