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측이 닥터헬기 탑승 거부 입장을 거듭 밝히며 ‘닥터헬기’ 운항 재개가 무산됐다.
보건복지부는 21일 오전 10시30분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복지부와 경기도, 아주대병원, 외상센터 등 모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닥터헬기를 오는 22일 예정대로 재운항할 지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외상센터 의료진은 앞서 알려진 대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해 닥터헬기에 의료진이 탑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외상센터 정경원 과장은 “현재 인력으로 당직근무하고 닥터헬기도 타는 건 힘들다”며 “헬기 탑승을 더는 안 할 것이고 이 교수도 내게 그렇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정 과장은 복지부 회의에서도 이러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닥터헬기 재운항은 사실상 무산됐다.
한 회의 참석자는 “닥터헬기 운항에는 의사 탑승이 꼭 필요한 것으로 안다”며 “바로 무엇을 결정하기 위한 자리는 아니었지만 인력 문제 등 의료진들이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레 헬기가 당장 재운항하기는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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