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무소속 이용주(51·여수갑) 국회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입당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용주 의원은 22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다시 한번 여수시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저의 잘못으로 인해 여수시민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줬다는 점에 대해 반성하고 죄송하다"면서 음주운전 적발과 다주택 보유 논란, 몇 번의 당적 변경 등을 반성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입당할 것이냐는 물음에 "총선 전이 될지 후가 될지는 모르지만 민주당에 입당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 등의 반대에 대해서는 "누가 반대한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당원이나 중앙당의 전체적으로 의견을 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여수갑 지역에 출마한 주철현 예비후보와 조계원 예비후보는 성명을 발표했다.
주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무소속 이용주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그만 팔고, 배신과 철새 정치 그대로 여수시민들 심판을 받아라. 그것이 정상적인 정치다"면서 "4년 동안 시시때때로 색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처럼 정치를 했다면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을 팔지 말고 지금 모습대로 시민들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계원 예비후보는 "‘파란 옷 깜빡했다는 이용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괴롭혔던 일도 깜빡했냐"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예비후보는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단장을 맡은 이 의원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그 누구보다도 민주당과 대통령을 괴롭혀왔던 인물이었다"며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 에 대해 재차 대국민 사과를 한 가운데서도 문준용 씨 취업 특혜 의혹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고 끝까지 주장했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이 의원은 "지금은 무소속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들어갈 입장이 아니고, 21대 총선에서 당선이 되고 나서 민주당에 입당 신청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의원은 국민의당, 민주평화당을 거쳐 현재는 무소속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