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복무 중 성전환을 한 '변희수 하사'에 강제 전역 논란에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육군의 전역 조치에 불응한 변 하사의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은 피 전 처장을 언급했다.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은 청주대학교에서 체육학을, 건국대학교에서 체육학 석사 과정을 거쳐 1979년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특전사 중대장을 거처 1981년 헬기 조종사가 됐다.
피우진 중령은 지난 2002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완치에 성공했다. 피 전 처장은 군 복무를 위해 한쪽 가슴을 절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군은 유방암이 완치됐음에도 수술을 받은 후 ‘장애 판정’을 내리고 2016년 강제 퇴역 조치했다. 피우진 전 중령은 이에 불복하고 전역취소 소송과 행정 소송을 거쳐 2008년 5월 군에 복귀했다.
복직 이후 피 전 처장은 육군항공학교 교리발전처장으로 지내며 육군 내 인식 개선에 애썼고 이듬해 정년을 마치고 중령으로 전역했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첫 국가보훈처장이 된 그는 첫 여성 국가보훈처장으로 임명돼 또 다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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