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성욱 기자 =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쉽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연장 후반 터진 정태욱(대구)의 결승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누르고 1-0 승리를 거뒀다.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16년 준우승 이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주인공이 됐다. 또한 이번 대회 6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은 2년 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시 한 번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을 보여주는 대회가 됐다.
한편 이날 우승을 차지한 김학범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즐기고 싶다"며 "대회가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허탈한 기분도 느꼈다. 한국에 다시 돌아가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27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오는 2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후 7월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을 준비한다. 최종 목표는 2012 런던올림픽 이후 8년 만에 메달권 입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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