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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더스' 고소 남, 전처 폭행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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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더스' 고소 남, 전처 폭행까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7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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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더스' 고소 남, 전처 폭행까지··· (사진=배드파더스 홈페이지)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고소를 진행한 남성이 양육비를 지급하라며 찾아온 전 부인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게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9일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서울 동대문구의 한 청과물 도매시장에서 위자료와 양육비를 달라며 1인 시위를 하러 찾아온 전 부인 B씨의 머리를 밀치고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모습을 촬영했던 방송사 기자를 넘어뜨리고 폭행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B씨는 시장에서 폭행이 발생한 뒤 찾은 인근 병원 앞에서도 A씨가 “머리를 잡고 바닥에 내리치는 등 추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에게 쌍방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양육비해결총연합회의 설명을 종합하면, A씨는 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들의 신상을 공개해온 ‘배드파더스’(Bad Fathers·나쁜 아빠들) 사이트 관계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인물이다. A씨는 배드파더스의 양육비 미지급자 명단에 등재되기도 했다. 

한편 수원지법 형사 11부(재판장 이창열)는 지난 15일 A씨의 고소를 바탕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배드파더스 관계자 구(57)씨에 대해 “활동을 하면서 대가를 받는 등 이익을 취한 적이 없고, 대상자를 비하하거나 악의적으로 공격한 사정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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