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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公, 지난해 서울지하철 27억명 싣고 달렸다…강남역 최다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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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公, 지난해 서울지하철 27억명 싣고 달렸다…강남역 최다이용
  • 서인경
  • 승인 2020.01.2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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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2·3단계 구간(언주~중앙보훈병원) 통계도 첫 발표, 연간 5482만명 이용해
최다 이용역은 2호선 강남·홍대입구·잠실 순, 8호선 송파역 승객 73% 증가 ‘눈길’
1~8호선 승차인원 중 무임승차 15.5%…65세 이상 노인 수송 전년보다 1200만명 증가
2019년 서울 지하철 요일별 수송인원(사진=서울시청 제공)
지난해 서울 지하철 요일별 수송인원(표=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지하철역 중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올해도 변함없이 2호선 강남역(일평균 14만1597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사에 따르면, 8호선 송파역은 일평균 수송인원이 전년대비 73.0%로 일평균 8661명에서 1만4982명이 늘어 가장 높은 승객 증가율을 보였다.

'2019년 수송인원 분석결과'를 보면 지난해 총 수송인원은 9호선 2·3단계 구간을 포함해 총 27억2625만명(일평균 746만9180명)이었다. 1~8호선 구간만 보면 26억7142만명으로, 지난 2018년 26억4244만명과 비교하면 1.1% 증가한 수치다.

수송인원 분석은 ▲일별‧요일별‧시간대별 ▲호선별‧역별 ▲무임 수송인원 등으로 이뤄졌다.

호선별·역별은 1~8호선 및 9호선 2·3단계 기준, 일별‧요일별‧시간대별 및 무임 수송인원은 1~8호선 기준이다.

지난해 최다 수송인원을 기록한 날은 약 915만명이 이용한 성탄 연휴 전 금요일(12월 20일)이었고, 수송인원 수가 가장 적었던 날은 약 386만명이 이용한 7월 28일(여름휴가 기간 중 일요일·장마철, 강수량 25.6㎜)로 나타났다.

평일 중에는 금요일이 일평균 857만명(일평균 대비 117.1%)으로 가장 많았고, 월요일이 803만명으로 다른 요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평일 평균치(827만명)의 절반 수준(53.8%)인 445만명에 그쳤다.

출‧퇴근시간대인 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가 전체 이용객의 약 3분의 1(32.4%)을 차지했고, 심야 시간대인 자정~오전 1시까지(0.6%)가 이용객이 가장 적었다.

일평균 222만4548명이 이용한 2호선이 전체 노선 수송량의 29.8%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7호선(일평균 104만1487명, 13.9%)의 두 배를 넘는 수치다.

모든 호선에서 수송인원이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평균 1%대 증가율을 보인 타 노선과 달리 8호선은 4.1%로 주목할 만한 증가폭을 보여주었다.

호선별 순위는 2호선, 7호선, 5호선, 3호선, 4호선, 6호선, 1호선, 8호선, 9호선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할 만한 사항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호선(일평균 90만3180명, 12.1%)이 4호선(일평균 89만5324명, 12.0%)을 제치고 네 번째로 많은 수송인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가 올해부터 9호선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구간도 집계한 결과, 해당 구간의 수송인원은 연간 5482만5411명(일평균 15만207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송량의 2%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한 역은 2호선 강남역(일평균 14만1597명)이었으며, 이어서 2호선 홍대입구역(12만9199명), 잠실역(11만8244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순위는 변함이 없으며, 일평균 수송인원이 10만을 넘어서는 ‘인기 만점’ 역들이다.

반대로 수송인원이 가장 적은 역은 9호선 둔촌오륜역(일평균 1529명), 2호선 도림천역(1979명), 신답역(2048명) 순이었다.

전년대비 수송인원에 큰 변화를 보인 역들도 눈에 띈다. 8호선 송파역이 전년 대비 일평균 승객이 6321명(73.0%) 증가해 1위를 차지하며 눈길을 끌었고, 5호선 거여역(12.8%), 8호선 문정역(12.5%)이 뒤를 이었다. 모두 서울 동남권에 위치한 역들로, 떠오르는 역세권으로 불리는 곳들이다. 반면 4호선 남태령역(-42.6%), 5호선 올림픽공원역(-22.3%), 2호선 종합운동장역(-15.5%)은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지하철 1~8호선 전체 무임수송 인원은 2억7400만명으로, 전체 승차인원 중 비율은 14.9%에서 15.5%로 0.6%p 증가했다. 운임으로 환산하면 약 3709억원(전년대비 4.8% 증가)에 달한다. 무임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1300만명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65세 이상 노인이 1225만명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82.2%(일평균 61만6000명)로 총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장애인이 16.7%(일평균 12만5000명), 국가유공자가 1.1%(일평균 9000명)를 각각 차지했다.

공사는 올해 예정된 5호선 연장구간인 하남선(강일~하남검단산)의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다양한 외부 행사에 대비한 특별수송 계획을 수립하고 자체 이벤트도 실시해 지하철 이용 승객을 꾸준히 늘리고, 새로운 승차권 상품 출시 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정균 서울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한 해 수송통계를 보면 사회적 분위기, 경제 상황, 날씨 등의 변화가 그대로 반영돼 있다”며, “지하철은 시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수송수단인 만큼 올 한해도 안전과 편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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