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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셔츠에 바지만 입었다" 가스라이팅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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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셔츠에 바지만 입었다" 가스라이팅 뜻은?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1.28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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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건 미투 폭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쭉빵카페')
"긴 셔츠에 바지만 입었다" 가스라이팅 뜻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쭉빵카페')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 씨가 '미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가스라이팅 뜻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씨는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저는 최고 기온 35도가 넘는 여름에도 긴 와이셔츠에 청바지만 입고 다녔다. 치마를 입더라고 다리를 다 덮는 긴 치마만 입었다. 그런데도 (원종건은) 허리를 숙였을 때 쇄골과 가슴골이 보인다며 매일 저한테 노츨증 환자라고 했다. 반바지를 입는 날엔 하루 종일 제게 화를 냈다"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가스라이팅은 1983년 제작된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비롯된 정신적 학대를 일컫는 심리학 용어다. 이 연극에서 남편은 집안의 가스등을 일부러 어둡게 만들고는 부인이 집안이 어두워졌다고 말하면 그렇지 않다는 식으로 아내를 탓한다. 이에 아내는 점차 자신의 현실인지능력을 의심하면서 판단력이 흐려지고, 남편에게 의존하게 된다.

상황 조작으로 타인의 마음에 자신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그 사람의 정신을 황폐화하고 지배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거부, 반박, 전환, 경시, 망각, 부인 등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고, 이로써 타인에 대한 통제능력을 행사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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