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안 전 위원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응했다.
손 대표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 전 위원장이 전날) 많은 기자들을 불러놓고 제게 물러나라고 일방적 통보를 했다"며 "개인회사 오너(주인)가 CEO(최고경영자)를 해고 통보하듯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창당했으니 내 당이다 이런 생각을 만약에 한다면 굉장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날 안 전 위원장이) 본론을 말하는 것은 약 2~3분에 지나지 않았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안 전 위원장은 손 대표의 사퇴 거부 소식이 알려진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제안은 손 대표께서 지금까지 공언했던 내용"이라며 "당이 위기 상황이어서 초심으로 돌아가 당원들의 뜻을 묻자고 한 제안에 왜 당대표가 회피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안철수계는 신당 창당 절차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안철수계 의원들은 7명(권은희·김삼화·김수민·김중로·이동섭·이태규·신용현 의원)이다.
안 전 위원장은 조만간 손 대표의 사퇴 거부에 따른 본인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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