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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검침원 안전‧위기상황' 초기대처 경보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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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도검침원 안전‧위기상황' 초기대처 경보 시스템 구축
  • 서인경
  • 승인 2020.02.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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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소리 반영 안전기능 강화한 ‘휴대용 수도 검침 단말기’ 367대 전량 신형 교체
위기상황시 자동경보음 울리고 위치정보 문자 자동전송…교통‧낙상사고 등 신속 대처
시내 수도계량기 중 95.5% 현장검침…348명이 1인당 월별 3000건 수행
안전사고 예방 기능이 추가된 신형 수도 검침 단말기(사진=서울시청 제공)
안전사고 예방 기능이 추가된 신형 수도 검침 단말기(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가 각 가정의 수도계량기를 점검하는 수도검침원이 교통사고, 낙상, 범죄 같은 위험상황에 처할 경우 위기상황과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알리는 경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신속한 초동 대처로 수도 검침원의 안전을 지킨다는 목표다.

시는 안전‧위기상황시 자동경보음과 위치정보 문자전송 기능을 갖춘 신형 ‘휴대용 수도검침 단말기(PDA)’를 보급 완료했다. 7억원을 투입해 총 367대(예비 단말기 포함) 전량을 신형으로 교체 완료했다.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실제 현장에서 활용 중이다.

시는 새로운 시스템을 통해 주로 건물 밖에 설치된 수도계량기 검침 시, 특히 차도 한 가운데 맨홀 밑, 지하 2~3m 깊이 등 검침이 어렵거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내 수도 계량기는 218만개로, 이중 95.5%를 수도검침원이 직접 방문해 검침한다. 348명의 수도검침원이 1인당 한 달 평균 3000건의 검침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수도 검침은 검침원이 각 가정에 방문해 계량기를 확인하고 단말기에 수도 사용량을 입력해 요금을 부과하는 ‘인력 검침’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장검침(95.5%)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동주택 위탁검침(3.9%), 자가검침(0.5%), 원격검침(0.1%)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자동 경보‧위치정보 전송 기능이 탑재된 신형 단말기는 위기상황 발생 등으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주변에서 들을 수 있도록 자동경보음이 울린다. 또, 관리자에게 위치정보가 담긴 문자가 전송돼 구조 요청도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

시는 전년 연말 기존 노후 구형 단말기를 신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현장 검침원들의 목소리를 수렴, 안전사고 예방기능 도입 필요성을 반영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새로운 수도 검침용 단말기는 현장의 검침원들이 직접 건의한 개선사항을 반영해 제작했기 때문에 앞으로 검침 업무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그만 장비 하나를 통해 검침원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 안전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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