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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개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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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개강 연기
  • 오정웅
  • 승인 2020.02.07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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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개강 2주 연기
중국인 유학생 사전 입국시켜, 계명대 동산병원 협력으로 기숙사서 관찰하기로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본관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 본관

[대구=동양뉴스] 오정웅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가 지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비하기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연기하고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관련대책도 내놓았다.

현재 계명대 중국인 유학생은 학부생 555명, 교환학생 42명, 대학원생 304명, 한국어연수생 115명 등 총 1016명이다. 방학 중 진행되는 한국어연수는 종료됐고, 200여명 학생은 한국에 체류 중이어서 중국에서 입국예정인 중국인 유학생은 70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계명대는 '천재지변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매 학년도 2주 이내에서 학교의 수업일수를 감축할 수 있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근거로 2020학년도 1학기 개강을 3월 2일에서 3월 16일로 2주 연기한다.

계명대는 국내 확진 환자가 늘어나면서 지난달 28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학 차원에서 확산방지 대책을 마련해 왔다.

먼저, 중국인 유학생 2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시작하기로 한 대학원 단기집중이수제 적응프로그램을 무기한 연기한데 이어,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학당 수업도 조기 종강했다.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계명대 제공)

또한, 개강 연기 조치와 함께 중국인 유학생의 경우 가급적 휴학을 권장하지만, 수업 이수를 원하는 학생은 오는 25일까지 사전 입국하도록 하고, 입국 후에는 대학 내 기숙사에 입소시킨 후 혹시 모를 환자 발생을 관찰할 예정이다.

입소 기간 중에는 계명대 동산병원과 협력해 매일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게 된다. 이후, 잠복기간이 지나고 환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예정대로 내달 16일 개강을 진행하며, 기숙사는 일주일간 방역소독을 거쳐 안전한 상태에서 일반 학생들의 입소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필환 계명대 교무처장은 "중국인 유학생과 우리 학생들이 모두 안전한 상황에서 이번 학기 수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정부 차원에서도 적절한 대책을 보다 정교하게 마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빠른 시일 내에 안정적인 국면으로 접어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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