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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우승상금만 '10여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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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우승상금만 '10여억 원'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09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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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박희영[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박희영이 화제를 몰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13년차 박희영(33)이 LPGA 투어 ISPS 한다 빅오픈(총상금 1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다.

박희영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비치 코스(파72·6305야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ISPS 한다 빅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쳐 8언더파를 기록한 뒤 4차 연장전 끝 개인 통산 세 번째 LPGA 우승을 차지했다. 박희영은 올 시즌 처음 나온 LPGA 투어 한국 선수 우승자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박희영은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에서 LPGA 첫 우승을 거뒀고 2013년 7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에서 2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왼손 손목 부상으로 내리막을 탄 뒤 지난해에는 상금 순위 110위에 그쳐 출전 자격을 유지하지 못했다. 시즌 후 11월 Q시리즈(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2020시즌 LPGA 투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천신만고 끝 차지한 우승인 만큼 박희영 또한 감격에 찬 듯했다. 박희영은 “지난해 최악의 한 해를 보냈지만 나는 멈추지 않았다”며 “점수보다는 한타 한타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 라운드 개시 전까지만 해도 이날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왕 출신 조아연(20)으로 예상됐다. 조아연은 전날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나서 있었다. 이때 박희영은 9언더파로 단독 4위였다.

그런데 날씨가 선두 경쟁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 이날 대회가 열린 바원헤즈에는 시속 29마일(약 47㎞)에 달하는 바람이 불었다. 깃대가 내내 흔들리는 강풍 속 선수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아연을 비롯해 선두권을 유지하던 선수들이 차례차례 무너져갔다. 결국 3라운드 종료 기준 4위 박희영, 5위 유소연, 12위 최혜진이 최종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해 연장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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