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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 코로나 예방 위한 외국인 주민 맞춤형 지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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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종 코로나 예방 위한 외국인 주민 맞춤형 지원 추진
  • 서인경
  • 승인 2020.02.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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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글로벌센터 임시 신고·접수센터로 지정…베트남어 등 8개 언어 상담
이상 징후자 신고 및 접수, 선별진료소 연계, 요청 있을 경우 동행해 통역 지원
외국인 주민도 감염 진료시 치료비 무료, 불법체류자 신고되지 않고 치료 가능
서남권글로벌센터 예방수칙 부착 및 상담(사진=서울시청 제공)
서남권글로벌센터 예방수칙 부착 및 상담창구 운영.(사진=서울시청 제공)

[서울=동양뉴스] 서인경 기자=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과 관련해 자칫 정보에서 소외될 수 있는 베트남, 몽골 등 외국인 주민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먼저 시는 외국인지원시설인 서남권글로벌센터(영등포구 대림동)를 임시 신고·접수센터(02-2229-4900)로 지정해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이상 징후자 신고 및 접수, 선별진료소 연계 등을 하고 있다.

중국어, 영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파키스탄어, 네팔어, 몽골어, 우즈벡어 8개 언어 상담을 지원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을 경우 병원 진료에 동행해 통역서비스도 지원한다.

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외국인 주민이라 하더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치료비가 모두 무료(정부 부담)임을 안내하고 있으며, 확진자의 경우 격리기간 동안 생활비도 지원됨을 안내하고 있다.

특히 불법체류자도 출입국사무소에 신고 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음을 안내해 자발적 진료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70개 외국인 주민 커뮤니티 및 단체 등에 중국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된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글로벌센터 등 외국인시설 홈페이지, 다문화가족 홈페이지 및 앱(My Seoul), 중국동포신문, SNS 등에도 게재해 안내하고 있다.

한편, 시 서남권글로벌센터는 평상 시 외국인 주민들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및 문화프로그램, 고충상담, 의료지원 등을 하고 있다.

윤희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직무대리는 “서울에는 중국, 미국을 제외하고도 약 11만7000명에 달하는 외국인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언어 문제, 정보 부족 등으로 감염병 예방 및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관련 시설, 외국인 주민 커뮤니티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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