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KLM 네덜란드 항공사가 한국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 항공사 KLM의 여객기을 타고 귀국길에 오른 김 모 씨는 화장실에서 '승무원 전용'이란 메모지를 발견했다.
당시 승객 277명 가운데 한국인은 135명으로 절반 수준이였다. 하지만 화장실에는 한국인만 알아볼 수 있는 한국어로 적혀있었다.
KLM 승무원(사무장)은 "33년간 일했는데 이런 일(승무원 전용 화장실 마련)이 3차례 있었습니다. 메르스와 사스 때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김 모씨는 "메모에 다른 언어는 왜 쓰지 않았냐고 하자 '지금 쓰면 되지 않느냐'며 오히려 언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KLM 승무원(부사무장)은 자신이 깜빡했다는 이유영어 문구를 끼워 넣었습니다.
김 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SNS에는 인종차별이라며 항공사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나자 KLM은 사건 발생 30여 시간 만에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차별적인 행위로 느낀 것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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