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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편하시겠네" 발언에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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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편하시겠네" 발언에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4 13: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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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후베이성 체류 이력 외국인 입국 전면 금지"(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직격탄을 맞은 신촌의 상인들을 위로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있다. 

정 총리는 경기위축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13일 서울 신촌 명물거리에 나섰다. 대학병원과 대학에 인접한 거리는 개강을 앞두고 혼잡했던 예년과 달리 거리를 지나는 이들조차 드물 정도로 한산했고, 상점들은 비어있었다.

정 총리는 명물거리 점포 4곳을 차례로 방문해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와 경영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정 총리는 한 상점에 들러 "여기가 유명한 집이라면서요, 외국 손님들도 많이 찾느냐"고 인사를 건넸고, 상인은 "원래 (손님이) 많은 편이긴 한데 코로나 때문에 아무래도 (손님이 줄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금방 또 괜찮아 질 것"이라며 "원래 무슨 일이 있으면 확 줄었다 좀 지나면 다시 회복되고 하니까 그간에 돈 많이 벌어 놓은 것 갖고 조금 버티셔야지"라면서 "빨리 극복해야한다"는 상인의 말에 오히려 "손님이 적으니 편하시겠네"라는 말을 건넸다.

야권은 정 총리의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강하게 비난을 쏟아냈다.

이준석 새로운보수당 젊은정당비전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이게 지금 국무총리의 자영업에 대한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김수민 국민당(가칭)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정 총리 발언은 가짜뉴스이길 바랄 정도로 눈과 귀를 의심케 하는 망언"이라며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의 상처를 후벼 파는 조롱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라"고 비난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분별력을 상실했는가. 민생 경제와 서민의 생업을 걷어차는, 망발이 개탄스럽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게 닥친 절망적 현실을, 한낱 말장난 거리로 생각한 모양”이라고 논평했다.

이어 “본인의 배가 불러, 바닥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정보도 없는 것인가. 아니면 총선에 나오지 않아서, 본성이 나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총리의 절망적인 현실 인식에 도탄에 빠진 민생경제는 앞길이 더욱 캄캄하다”면서 “바이러스만큼 ‘세균’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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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2020-02-14 13:42:44
야 미친 새끼야 그게 할 소리냐? 쳐 입이라도 닫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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