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보수 야권 통합 기구인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에 참여해온 장기표 공동위원장(국민소리당 창당준비위원장) 등 사회단체 인사들이 14일 통준위의 신당 지도부 구성 방침 등에 반발해 일괄 사퇴했다.
통준위에 참여한 장기표 공동위원장, 김일두·박준식·안병용·안형환·조형곤 준비위원은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통합신당 결정 과정에서 부족하지만 통합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할 수 있겠으나 혁신의 모습은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고 부끄러운 현실"이라며 "통준위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통합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한국당 최고위원 8명 전원을 인정한 가운데 2∼3명을 추가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한국당이 변화와 혁신을 할 생각은 조금도 없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며 "새로운 정당을 결성한다면서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고 기존 정당의 지도부에 2∼3명 추가하는 정당은 새로운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럼에도 일부 언론이 어제 시민사회단체가 지분을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퇴장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한국당과 새보수당, 김형오 공관위원장 등은 시간이 없다거나 비현실적이라는 등의 이유로 우리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본질적 혁신을 피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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