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암 환자에게 강아지 구충제가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가 최근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뉴스토리’는 유럽의 한 연구팀과 인터뷰한 내용을 방송한다.
유럽의 한 비영리 단체에서 사람용 구충제인 메벤다졸을 가능성이 높은 항암제 후보군으로 분류하고 여러 임상시험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암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암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위해 구충제 펜벤다졸에 대한 임상시험을 해달라고 국민청원에도 나섰다. 그러나 한 때 이 임상시험을 검토했던 국립 암센터는 이에 대해 기존 연구문헌을 토대로 봤을 때 ‘시험 할 가치가 없다’고 밝혔다. 동물용으로 만든 약을 의학적 근거 없이 사람에게 시험할 수 없다는 원론적 입장인 셈이다.
아직 국내 전문가 대부분도 구충제 항암치료는 의학적 인과관계 입증이 부족하다는 쪽이다. 항암제 임상시험 승인 업무를 했던 한 전문가는 "암 치료에 연간 7조 원을 쓰는 국내 상황에서 저렴한 구충제로 암 치료를 도울 수 있다면 국가 지원으로 임상시험을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며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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