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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서 분신소동 "코로나19 때문에 생일파티 취소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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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서 분신소동 "코로나19 때문에 생일파티 취소돼서"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6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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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사진=온라인커뮤니티]
충칭[사진=온라인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충칭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자신의 생일파티가 취소됐다며 분신자살 소동을 벌이다 공안에 체포되면서다.

12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은 중국 남서부 쓰촨성 충칭에 사는 왕씨(59)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왕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59번째 생일을 맞아 한 식당의 테이블 10개를 예약했다. 하지만 충칭시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통제했고, 그 과정에서 왕씨의 생일파티도 강제로 취소됐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왕씨는 폭죽 여러 개와 휘발유를 들고 지역 관청을 찾았다. 그는 폭죽을 자신의 허리에 두르고 휘발유를 가슴에 뿌린 뒤 라이터를 꺼내 “생일파티를 원래대로 열게 해주지 않으면 불을 붙이겠다”고 직원들을 협박했다.

이후 직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킨 다음 왕씨를 제압했다. 현재 이 남성은 소동을 일으킨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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