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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 내달 31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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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사민속박물관 내달 31일 재개관
  • 한미영
  • 승인 2020.02.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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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명칭 변경
광주시립민속박물관(사진=홈페이지)
광주시립민속박물관(사진=홈페이지)

[광주=동양뉴스] 한미영 기자 =광주시립민속박물관이 33년 만에 ‘광주역사민속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해 내달 31일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민속박물관은 지난 2017년부터 개보수를 진행,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번 개보수로 박물관의 전시 내용이 대폭 개편돼 30여 년간 남도지방의 민속문화를 소개하던 공간에서 광주역사를 남도민속과 함께 전시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지난 1987년 개관 이래 지역민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민속박물관은 새 이름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들로 명칭변경위원회를 꾸려 4차례 회의를 개최하고, 시민 의견수렴을 위해 이달 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개보수에서는 그동안 남도민속을 전시해온 1~2층 전시실을 1층은 최신기법을 적용한 민속전시실로, 2층은 조선시대 이후 광주역사를 소개하는 광주근대역사실로 조성했다.

특히, 광주근대역사실은 1900년대 사라진 광주읍성의 복원 모형을 통해 조선시대를, 1920~30년대 충장로 거리재현을 통해 일제강점기의 생활상과 주요 사건을 소개한다. 광복 후 금남로를 매개로 도시개발과정의 애환과 5·18민주화운동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뤄 광주 역사와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김오성 시립민속박물관장은 “새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전문가들로부터 박물관의 명칭이 바뀌더라도 광주시의 위상에 부합하는 독립된 역사박물관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새 이름에 걸맞은 역사분야 인력을 충원하고 유물수집, 시설의 점진적 개선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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