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양승조 충남지사는 17일 공주대 대회의실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주재로 열린 ‘지역혁신사업 권역별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 4개 의료원이 간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육부에 의료법 일부 개정 협조를 요청했다.
양 지사는 “간호사들의 도시권 대형병원 근무 선호 등으로 충남뿐 아니라 각 지역 지방 의료원들이 간호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안정적인 간호인력 확보와 양성을 위해 의료법 개정과 학과 신설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에게 “충남도립대에 간호학과를 신설할 수 있도록 의료법 일부 개정을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기준, 천안과 공주, 서산, 홍성 등 충남도 4개 의료원에는 1286개 병상이 설치돼 있어 필요한 간호사는 781명이지만, 현재 인원은 642명으로 129명(16.5%)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는 의료원 간호인력 부족에 대해 근무여건이나 생활 편의 문제 등으로 간호사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면서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의료원 근무 간호사의 업무 부담을 가중시키며 잦은 이직이라는 악순환을 부르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도내 4개 의료원 간호사 평균 재직 기간은 5.4년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양 지사를 비롯,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장과 대학 총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는 지역혁신사업 계획 설명, 지역별 준비상황 공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