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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코로나 환자 종로구청+복지관+도시락 배달 '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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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코로나 환자 종로구청+복지관+도시락 배달 '동선'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8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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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코로나 환자, 종로구 숭인1동 거주 '동선은?'
29번째 코로나 환자 종로구청+복지관+도시락 배달 '동선'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확진자(82·서울 종로구)에 이어 그의 부인까지 30번째 확진자(68)로 확인되면서 감염여부에 빨간불이 켜졌다.

방역 당국은 종로구의 노인종합복지관 등 29번 환자가 발병 이전 14일간 방문한 곳을 감염원 후보로 두고 조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29번 환자의 발병 14일 이전 행적 중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게 있고 또 일부 다른 활동을 한 부분들이 파악됐다”며 “그 활동 범위 내에서 유증상자가 있었는지, 해외여행자가 있었는지 등을 일일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방역 당국은 29번 환자의 발병일은 5일, 30번 환자는 6~8일로 추정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29번 환자는 5일부터 마른 기침 등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30번 환자는 16일 접촉자 파악 때는 증상이 없었다. 8일 정도부터 감기약을 복용한 적이 있고, 약간 몸살 기운이 있어 의료기관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발병일을 현재 6일 내지 8일 정도로 추정하고 접촉자 조사와 감염 경로 조사를 29번 환자와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원, 감염 경로에 대해서도 공동 노출인지 아니면 남편으로부터 전염된 건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29번 환자는 복지관에서 독거노인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활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정 본부장은 “‘노노(老老)케어’ 도시락 배달봉사를 했는데 복지관이 1일부터 휴관했고, 발병일이 5일이어서 (발병 이후에는) 배달을 하지 않아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종로구청 관계자는 “29번 환자는 1일 휴관 이전까지 일주일에 3~4차례 방문해 당구 수업을 들었다. 당구를 치고 복지관 노인들과 식사도 하고 교양강좌도 같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29번 환자는 셔틀버스, 마을버스를 이용해 복지관을 방문했고 할머니(30번 환자)는 같이 오지 않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역학조사 결과 29번 환자는 확진 전까지 종로구 소재 의료기관 두 곳(신중호내과의원, 강북서울외과의원)과 약국 두 곳(보람약국, 봄약국)을 방문했다. 30번 환자는 8일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 본부장은 “진료에 참여한 의료진은 업무에서 배제하고 폐쇄회로(CC)TV 조사 등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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