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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아산 현장집무실 철수, 지역사회 유입 차단·경제 활성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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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아산 현장집무실 철수, 지역사회 유입 차단·경제 활성화 집중
  • 최진섭
  • 승인 2020.02.18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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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간 409회 7428명 방문…전국 각지서 온정의 손길 답지
아산정신 역사에 기록될 것…코로나 19 종식까지 힘모으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 설치한 현장집무실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최진섭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 설치한 현장집무실을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최진섭 기자)

[충남=동양뉴스] 최진섭 기자=양승조 충남지사는 18일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끝으로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 설치한 현장집무실을 철수하고 도청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던 중국 우한 교민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하고, 현장 지원 인력도 17일 현업으로 복귀했다.

도는 이에 따라 다음달 개학을 앞둔 충남지역 대학들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을 관리하는 등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행정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양 지사는 이날 아산 현장대책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19일 간 근무하고 생활했던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 임시 숙소를 철수하지만 당분간 아산 지역에서 회의를 개최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산 현장집무실 등은 지난달 29일 경찰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확정됨에 따라, 다음날인 30일 양 지사가 인근 초사2통을 방문,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주민과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설치했다.

양 지사는 이후 지난 17일까지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에서 회의 및 간담회 39회, 방문·접견 323회, 현안 보고 47회 등의 업무를 소화했으며, 총 409차례에 걸쳐 7428명이 현장대책본부 등을 방문했다.

양 지사는 “충남지사가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운영한 것은 도정 역사에서 전시 상황을 제외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많은 회의 등을 통해 점심과 저녁시간 등을 인근 식당에서 할 수 있도록 유도했는데, 침체된 지역경제에 다소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아산에 마련된 현장집무실에는 지난 1일 아산 지역 기업체가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각지 기관·단체·개인 등이 101건, 9억46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1억84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특히,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시생활시설과 양 지사 현장집무실이 설치된 아산을 방문,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을 들었으며, 지난 11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아산을 찾아 지역경제 현황을 살피고 소상공인 등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어 지난 15∼16일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우한 교민을 환송한 뒤 초사2통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지사는 “국가적 비상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현장을 지키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충남도정은 앞장서 최선을 다했다”며 “우리의 역할과 활동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백서 제작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양 지사는 “국가적 위기에 앞장섰던 초사2통 마을 주민과 아산시민의 포용정신, 상부상조의 정신을 우리 역사는 자랑스럽게 기록할 것”이라며 “아산 방문 릴레이운동에 동참했던 도민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우애의 정신을 우리 후손들이 길이 기억할 수 있도록 자료로 남겨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18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최진섭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은 18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사진=최진섭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 양 지사와 함께 참석한 오세현 아산시장도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오 시장은 “임시생활시설 결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교민들도 국민인 만큼 우리가 품어야한다는 중앙정부와 양승조 도지사의 뜻을 주민들이 대승적으로 공감해줘 교민 528명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다”며 “아직 방역 등의 문제가 남아있는 만큼 끝까지 어떠한 문제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취지였지만 지역경체가 침체된 것은 사실”이라며 “각종 특례제도와 지역사랑 상품권 확대 등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지사는 이날 침체된 아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확대간부회의 등 주요 회의를 당분간 아산에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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