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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10주기, 사진전·음악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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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10주기, 사진전·음악회 열려
  • 송영두 기자
  • 승인 2020.02.19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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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 10주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법정스님 10주기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동양뉴스] 송영두 기자 = '무소유'의 철학을 설파했던 법정스님 10주기를 맞아 서울 성북구에 있는 사찰 길상사(吉祥寺)에서 추모 법회가 진행됐다.

법정스님은 '무소유'를 한평생 실천하고 가르쳤다. 그는 "무소유는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뜻한다"며 생명 중심의 나눔의 삶을 강조했다.

스님은 말년에 폐암이 깊었고, 2010년 3월 11일(음력 1월 26일) 길상사에서 입적했다.

법정스님의 뜻을 이어온 ㈔'맑고 향기롭게'와 길상사는 이날 불교계 인사와 신도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법정 대종사 10주기 추모 법회'를 거행했다.

참석자들은 법정스님이 2006년 남긴 봄 정기 법문 말씀 장면을 담은 영상을 보며 스님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법회 참석자들은 열반 10주기 특별판으로 나온 저서 '스스로 행복하라'를 받기 위해 사찰 경내에 긴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법정스님의 생전 일상을 담은 미공개 사진 전시회가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진다.

사진전에는 스님이 차를 마시거나, 털모자를 쓴 스님의 얼굴 등 당시 기자들이 스님을 동행하며 취재하는 모습 등을 담은 사진 70점이 공개됐다.

이들 사진은 이종승, 유동영 씨 등 작가 7명이 송광사 불일암과 길상사 등에서 촬영해 보관하다 맑고향기롭게 측에 기증한 것이다.

또 내달 8일 길상사에서는 스님 입적 10주년을 맞아 '법정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가 열리며, 11월까지 매월 네 번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마다 명사 초청 좌담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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